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육아전쟁에 행복하지만 지치고 힘든 날도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라는 책을 읽고 아이한테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 어떻게 육아를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는 한국인 최초 존스홉킨스 소아정신과 교수로 일하시는 지나영 교수님이 전하는 궁극의 교육법을 책 속에 담아냈습니다. 20년 가까이 소아정신과 의사로 살아온 지나영교수님은 아이들에게 진짜 가르쳐야 할 것은 수학이 아니라 가치이고, 정말 키워줘야 할 것은 키가 아니라 자존감이라고 말합니다. 육아에 중요한 본질에 충실하자고 말합니다.'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속에서는 부모들의 생각을 바꾸어줄 새로운 시각을 비롯해 현실적이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육아방법으로 육아의 본질이 무엇인지 담아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이전에 부모다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도 우리 아이들을 바꾸기 전에 먼저 바뀌어야 하는 것이 우리 부모의 생각이라는 것을 짚어 주셨습니다.'나는 어떤 부모가 되어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먼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나는 어떤 부모인가?'가 파생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얼마나 중요한 사람이라고 여기는가.'입니다. 지나영 교님은 육아는 밥 짓기와 같고 육아의 본질은 자존감인 물과 가치인 불이라고 말합니다.
물-사랑과 보호
육아는 밥 짓기와 같습니다. 아이를 보면 본능적으로 생각나는 게 사랑, 그리고 보호입니다. 사랑과 보호가 바로 물입니다. 하지만 쌀에 물이 지나치게 넘쳐나면 밥이 아니라 죽이 되듯 보호가 과하면 아이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부모로서 사랑과 보호는 본능이라서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올바른 사랑과 보호를 배워야 합니다. 우선 부모는 '조건 없는 사랑'을 표현해주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줄 때 그 메시지에 조건이 달려 있는지를 유의해야 합니다. 동시에 아이가 절대적 존재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어야 합니다. 옆집 아이나 또래친구들과 비교해서 존재가치가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아이 존재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는 것을 부모가 알아야 합니다. 조건 없는 사랑과 절대적 가치를 전하는 정말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20초 허그요업인데 20초 동안 아이를 꼭 안아주면서 '사랑한다'라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 어떤 조건도 붙이지 말고 항상 변함없이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다음은 인정의 메시지를 주는 것입니다.'자신의 자리에서 수고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라는 것을 인정해 주고 고맙다고 해주는 것입니다. 저는 아이와 매일 20초 허그요법을 하고 있는데. 20초 동안 꼭 껴안아주면서 '사랑한다.''고맙다.'라는 말을 해주면서 아이와의 애착관계를 끈끈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불-삶을 살아가는 가치과 마음자세
사랑과 보호라는 물 다음에 육아에 필요한 것은 불입니다. 즉 삶을 살아가는 가치와 마음자세입니다. 불이라는 가치와 마음자세에 대해서는 4가지 가치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4가지만 제대로 가르쳐도 큰 걱정 없이 좋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가치는 신뢰성(integrity)입니다.'정직함'과도 상통합니다. 두 번째 가치는 책임감(responsibility)과 성실함(diligence)입니다. 즉 내가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결과만 너무 강조할 것이 아니라 과정에 대한 성실함도 함께 가르쳐야 합니다. 세 번째는 기여(contribution)입니다. 기여가 기부나 봉사활동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나의 재능을 갖고 타인과 세상에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기여를 가르쳐야 하는 것입니다.'우리 가족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야.'라는 가치를 심 여주면서 가족에게 보탬이 되는 일을 하나씩 맡아서 할 수 있도록 조언해 주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배려(consideration)입니다. 어떤 일을 하든 다른 사람의 상황도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것, 함께 도와가며 살아야 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사랑과 보호를 가르치고 삶을 살아가는 가치와 마음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육아법을 통해 아이를 잘 키우는 법뿐만 아니라 부로로서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 법도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