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신 손웅정의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를 읽으면서 내가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기본은 무엇인지, 내 삶의 철학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실력도 기술도 사람 됨됨이도 , 기본을 지키는 손웅정의 삶의 철학을 읽어 내려가며 많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손웅정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의 저자 손웅정은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축구를 하기 위해 중학생 시절 홀로 춘천으로 이주했습니다. 1986년 , 87년 국가대표 B팀으로 선발되는 등 활발한 경기력을 보이던 중 부상으로 1990년 이른 은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은퇴 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막노동도 마다하지 않고 하면서도 축구만 생각하며 '기본기'의 중요성에 집중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축구 지도자로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손웅정 감독의 메시지는 '삶의 본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자신이 축구선수 시절 뛰여 다녔던 경험을 반추하여 '나처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손흥민 선수를 직접 교육했고,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담박하다는 말은 욕심이 마음이 깨끗한 상태를 말하는데 이 단어 속에 손웅정 감독이 추구하는 삶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손웅정 감독은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본기와 인성이라며 꾸준하고 끈질긴 노력, 감사와 존중의 마음, 겸손하고 성실한 태도를 강조해 왔습니다. 이런 생각과 바탕으로 두 아들의 축구를 직접 지도하셨고, 유소년 축구 교육 센터 '손 아카데미'를 설립했습니다.'배우는 사람보다 가르치는 사람에 대한 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독서와 운동, 훈련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며 , 축구선수 아들 케어에 온 정성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기본
기본기에 답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혜성같이 나타난 선수 같은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혜성은 기본기가 차곡차곡 쌓아 올린 것입니다. 생활 리듬을 철저히 지키는 것은 그 어떤 상황이 와도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아무리 강인하고 냉정한 사람이라도 느닷없이 닥치는 삶의 파도 앞에 휘청이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자기 균형을 유지하려고 해 써야 합니다. 생활이 불규칙해지면 생각도 흐트러진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해야 할 일은 쌓여 있는데 그때그때 처리하지 않고 쌓여 두면 일만 점점 늘어나고 해결할 갈피도 잡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육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이고 존중해줘야 할 대상으로 아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그걸 최대한 지지하고 지원하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끊임없는 변수에 대응하려면 기초가 탄탄해야 합니다. 차곡차곡 밑바닥부터 쌓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기량은 어느 순간 싹 사라집니다. 사다리 꼭대기에 올라가려면 바닥부터 사다리를 딛고 차곡차곡 올라가야지 건너뛰면 위험합니다. 차근차근 기본기 있게 탄탄하게 한 발짝 한 발짝 밟고 올라가야 사다리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제대로 싸워서 이기려면 수도 없이 패배하고 좌절해 보는 과정을 겪어야 사람은 성장할 수 있습니다.
철학
'가정은 최초의 학교고 최고의 학교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말에 앞서서 부모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먼저 보고 배운다.'대들보가 휘면 기둥이 휜다고 아무리 좋고 올바른 말로 가르치고 훈육한다 해도 부모가 그런 삶을 살고 있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엄마가 하면 나도 하고 엄마가 안 하면 나도 안 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딸아이의 말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입니다. 아이는 이런 부모의 모습을 보고 성장합니다. 아이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이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부모로서 끊임없는 고민을 해야 합니다.' 한 사람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해야 합니다.'성공 안에서 길을 잃고 헤매지 마라, 매 순간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사람은 어제보다 오늘이 낫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낫게 살아가야 합니다. 매일매일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최선을 다해하는 것, 하루하루 자기 삶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성공이지, 그 결과로써 주어지는 것이 성공이 아닙니다. 성공보다 앞서야 하는 것이 성장이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어리석어 보일 정도로 끊임없이 노력해야 비로소 성공이 찾아옵니다. 책을 읽으면서 손웅정 감독님의 교육관에 많이 공감되고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