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고인 박웅현이 쓴 '여덟 단어'속의 자존, 본질, 견이라는 단어를 읽으며 무엇을 내 삶의 중심으로 두고 어떤 자세로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자존(自尊)
자존이란 행복한 삶의 기초가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내가 언젠가는 죽을 것이니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하라는 것입니다. 즉 아모르파티(Amor Fati), 네 운명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자존이란 것은 자기 품위를 지키는 것, 자기 인격성의 절대적 가치를 스스로 깨닫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나의 자존'을 찾는 것보다 주변의 '눈치'를 보는 것에 습관이 되어 있습니다. 자존감을 가지는데 가장 방해가 되는 요인은 우리 교육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 교육은'네 안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궁금해한다면 한국 교육은 '네 안에 무엇을 넣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말합니다. 얼마나 좋은 학벌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지가 아닙니다. 기준점을 바깥에 두고 남을 따라가느냐 아니면 기준점을 안에 두고 나를 존중하느냐입니다. 바깥에 기준점을 세워 놓고 맞추는 교육이 아니라 우리 아이 고유의 무엇을 끌어내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마음속에 점들을 연결하면 별이 되듯 자존은 중심점을 안에 찍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나를 중심으로 나의 자존, 나의 행복한 살의 기초가 되는 것은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합니다. 나 스스로를 존중하고 나의 절대적 가치를 스스로 깨닫고 그 깨달은 바를 점차적으로 수행해 나가면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아 나아가는 것입니다.
본질(本质)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광고인인 저자 박웅현은 살면서 꼭 생각해 봤으면 하는 여덟 단어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으로 오늘의 살아갈 지혜를 담담하게 풀어냈습니다. 이 여덟 단어 중에서 저는 본질에 대해 장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본질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생각과 행동이 달라집니다. 안경의 본질은 잘 보이게 하는 것이고, 세탁기의 본질은 옷을 깨끗하게 빨아 주는 것이고, 프레젠테이션의 본질은 내용을 잘 전달하는 것입니다. 본질은 결국 자기 판단입니다. 나한테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진짜 무엇이 도움이 될 것인지를 중심에 넣고 봐야 합니다. 교육의 본질은 교양과 삶의 태도를 가르치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공부의 본질은 나를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사회에 나가서 경쟁력이 될 실력을 만드는 것입니다. 본질을 탄탄하게 만들어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복잡한 세상 속에서 사물의 핵심이 무엇인지 보려는 노력, 어떤 것을 보고 달려 가느냐가 세상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커다란 무기입니다. 본질은 우리 삶을 대하는 데 있어서 잊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단어입니다. 현상은 복잡하지만 법칙은 단순합니다. 내 삶에서 건져야 할 것은 무엇이고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고 내가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본질, 나한테 진짜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견(見)
'생각의 탄생'에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발견은 모든 사람들이 보는 것을 보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것은 모든 천재들의 공통점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모두가 보는 것을 보는 것 -시청,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견문입니다. 똑같은 뜻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봅니다. 책도 많이 보고 아름다운 풍경도 많이 보고 사과도 배도 수박도 정말 많이 봅니다. 그러나 정작 아무것도 보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더 많이 보려고 할 뿐, 제대로 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배롭게 봐야 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을 보는 힘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무것인 게 인생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것도 아닌 것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견. 본다는 것은 시간을 들여야 하고 낯선 것을 봐야 합니다. 보는 것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너무 많은 것을 보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너무 많이 보려 하지 말고 , 본 것들을 소화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너무 많이 보는 것보다는 개별적인 것들의 본질을 이해하고 끝까지 탐구하고 연구해야 지혜로운 지혜가 생겨 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보는 힘을 키우고 본질에 집중해서 내 자존을 찾아낼 수 있다며 더없이 행복한 삶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