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고르는 법과 맛있게 먹는 법

요즘 같은 찜통더위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올여름 들어 벌써 3통째 수박을 사 먹고 있다. 여름더위를 물리치는 건 뭐니 뭐니 해도 수박만 한 것은 없다. 수박 고르는 법, 그리고 맛있게 먹는 법을 알아보았다.

수박 고르는 법과 맛잇게 먹는 법

수박 고르는 법

7-8월에 제철인 수박 무더운 더위를 날려주는 효자과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철과일인 만큼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수박이 넘쳐나는데 맛있는 수박을 고르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1. 마트나 시장에 파는 수박을 보면 둥글거나 길쭉한데 둥근 수박은 단맛이 비교적 적고 식감이 질긴 반면 길쭉한 수박은 과육이 달고 아삭한 맛이 있다. 둥근 수박보다는 길쭉한 수박을 고르는 것이 좋다.

2. 수박의 검은 줄무늬를 보자. 검은 줄무늬가 끊기지 않고 길게 뻗으며 굵기가 일정한 것을 골라야 한다.

3. 수박을 고를 때 꼭지를 보고 고르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수박 맛은 꼭지 달린 것, 달리지 않는 것과  상관없다. 꼭지가 떨어진 주변의 색이 변질되지 않으면 신선한 수박이니 꼭지여부와 상관없이 수박을 고를 수 있는데  꼭지가 있는 걸 구매하셨다면 수박의 영양이 꼭지로 가는 걸 막기 위해 구매 후 꼭지를 자르고 보관하는 것이 좋다.

4. 수박 꼭지가 움푹 들어간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5. 수박배꼽을 봐야 하는데 작은 배꼽인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큰 배꼽은 속에 굵은 심이 있기에 수박을 먹을 때 질긴 식감이 날 수 있어 배꼽이 작은 수박을 골라야 한다.

6. 수박을 한 손에 들고 손바닥으로 수박을 쳤을 때 소리를 들어보아야 한다. 이때 손등으로 치면 수박이 멍이 들 수 있기에 손바닥으로 쳤을 때 청명한 소리가 나는 것이 맛있는 수박이다.

7. 크기를 봐야 한다. 여름 수박은 뭐니 뭐니 해도 큰 수박이 맛있다.

수박 맛있게 먹는 법

수박 고르는 법을 알아봤으니 맛있게 먹는 법도 알아보자.

여름철 어떤 과일보다도 빠르게 갈증을 해소해 주는 수박, 더위 먹어 온몸이 축 처진 날 먹으면 딱 좋은 과일이다.

1. 수박을 먹을 때 가장 맛있는 온도는 10도 정도의 온도라고 한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먹는 것보다 상온에 좀 두었다가 먹는 게 좋다.

2. 그냥 싹둑싹둑 썰어 먹어도 좋지만 다른 제철과일이랑 과일화채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3. 빙수를 만들 때 수박도 함께 넣어 먹어도 좋다.

4. 너무 큰 수박을 사서 먹지 못할까 봐 걱정될 때는 수박주스를 갈아서 마셔도 좋다.

5. 신선한 수박을 샀다면 수박껍질을 버리지 말고 겉껍질만 얇게 깎아 버리고 나머지 속 껍질은 얇게 썰어서 무침요리로 해 먹어도 너무 맛있다.

수박 효능

조선 시대 '귀족의 과일'이라고 부르는 수박은 '동의보감'에 의하면 수박의 효능은 '번갈아 더위 독을 없애고 속을 시원하게 하며 기를 내리고 오줌이 잘 나게 한다. 혈리와 입 안이 헌 것을 치료한다'라고 하는데 , 이는 우리 몸에 충분한 수분과 미네랄을 잘 공급한다는 뜻이고, 오줌이 잘 나게 한다는 것은 비뇨기계의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는 것이다. 수박에는 이뇨작용을 돕는 '시트룰린'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수박을 많이 먹으면 화장실을 자주 찾는 이유도 '시트룰린'성분 때문이다. 또한 수박은 카로티노이드 계열 성분들이 비교적 많은데 이는 인체 내에서 레티놀과 같은 활성형 비타민 A로 전환되어 시각 기능, 세포 분화, 황산화, 생식 능력 등에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수박은 아미노산 중 시트룰린이 많이 포함되어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비타민A를 많이 함유하공 있어 안구를 건강하게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A, 비타민B6,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어 피부관리에도 좋다. 먹고 남은 수박껍질로 팩을 만들어 사용하면 피부진정효과를 볼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찬 성질을 갖고 있는 사람은 수박을 먹으면 배가 아픈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박은 당이 높은 과일이라 평소 당뇨를 앓고 있다면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

수박 고르는 법, 맛있게 먹는 법, 효능에 대해 알아봤으니 올여름엔 맛있는 수박으로 찜통더위를 벗어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