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터지는 알갱이가 씹는 맛을 주는 옥수수는 여름철 남녀노소가 즐겨 먹는 간식이다. 달콤하고 구수한 맛도 일품이지만
옥수수를 먹으면 우리 몸에 일어나는 변화 또한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7-9월 제철인 옥수수에 대해 알아보았다.
밀, 벼와 함께 세계 3대 식량 작물 중 하나인 옥수수는 주식으로 먹기보다는 구황작물이나 간식으로 많이 먹고 있다. 세계 곡물 생산량 1위를 자랑할 정도로 옥수수가 없다면 가축재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사료로서의 중요성도 상당하다.
옥수수 고르는 법
옥수수는 품종이 정말 다양한데 크게 찰옥수수, 단 옥수수, 초당옥수수로 나눌 수 있다.
100g당 칼로리가 다른데 찰옥수수 140kcal로 칼로리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106kcal로 단 옥수수, 마지막으로 초당옥수수가 96kcal로 가장 낮다. 칼로리에 신경이 쓰인다면 찰옥수수보다는 초당옥수수를 먹는 게 좋다.
옥수수를 고를 때는 껍질이 선명한 녹색이고 알이 촘촘하며 수염이 갈색인 것을 골라야 한다.
여렸을 때 시골에서는 밭에서 옥수수를 직접 따서 생으로 먹은 기억도 있다.
옥수수 먹는 법
옥수수는 대부분 쪄서 먹거나 삶아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 외에도 샐러드에 넣어 먹거나, 옥수수수프, 옥수수잼, 옥수수튀김 등 다양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취향에 맞게 옥수수를 먹으면 된다.
옥수수 효능
다이어트
옥수수 한 개의 열량이 150kcal 미만으로 낮은 칼로리와 풍부한 식이섬유 덕분에 포만감이 지속되고 낮은 지방과 높은 탄수화물함량이 양질의 에너지원을 얻을 수 있다. 옥수수는 하루의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은 얻을 수 있지만 단백질이 필요한 근육, 장기, 혈관 등에는 장기적으로 이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충할 수 있는 다른 식품을 섞어서 다이어트 식단을 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화를 돕는다
옥수수의 식이섬유는 소화과정에서 체내 콜레스테롤을 함께 배출하는데 두움을 주고 풍부한 섬유질이 소화기능을 개선해 주어 변비예방에 도움을 준다.
눈건강에 좋다
옥수수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A성분과 루테인, 안토시아닌, 제아잔틴 성분이 안구건조증이나 야맹증처럼 눈과 관련된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제철에 옥수수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눈건강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빈혈 예방
옥수수에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도와준다. 임신했을 때 옥수수를 섭취하면 태아의 신경관 발달에 좋고 흔히 생기는 임산부빈혈에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옥수수는 배아 부분에 비타민B1, B2 그리고 필수 지방산인 리놀렌산 등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함께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고혈압, 심장병, 동맥경화 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옥수수보다 더 좋은 옥수수수염
한의학에서는 옥수수보다 옥수수수염에 더 집중한다.
옥수수수염을 옥미수(玉米须)라고 하여 한약재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옥수수수염은 소변을 잘 통하게 하고 붓기를 가라앉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비뇨기계 질환, 간장 질환 등에 이용하고 있고, 고혈압, 당뇨병 등에도 효과가 있다. 약재로서의 뛰어난 효능은 아니지만 담백한 성질이라서 평소에 차와 같이 일상 음용하면 이뇨, 간장 질환에 도움이 많이 된다. 차처럼 옥수수수염을 끓여서 수시로 마시면 좋다.
주의할 점
당뇨환자일 경우 탄수화물인 옥수수를 섭취하면 당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어 한 번에 1개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옥수수를 장기간 섭취하거나 옥수수를 주식으로 먹는 경우 우리 몸속에서 나이아신이라는 성분에 대한 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다. 나이아신은 전체 물질대사에 필요한 영양소이며, 신경전달 물질의 생산과 피부의 수분을 유지시켜 주는 일에 참여하며,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키는 일에 관여한다. 나이아신 결핍증을 펠라그라(pellagra)라고도 하는데 나이아신 결핍 정도에 따라 피부염, 식용 부진,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남며 심하면 위점막염증, 불면증, 우울증 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
삶아 먹어도 쪄 먹어도 맛있는 옥수수, 제대로 알고 먹고 건강에 도움 되게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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